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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아무 말 없이
제자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려갔다.
여기서 숲 끝까지 걸어가는 동안
숲에서 제일 큰 사과를 하나씩 따 오거라.
단, 왔던 길은 되돌아갈 수 없고
선택은 오직 한 번 뿐이다."
말을 마친 후 소크라테스는
숲 끝으로 가서 제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제자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모두들 큰 사과들로 골라 왔겠지?"
소크라테스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제자들은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으로
선뜻 사과를 내놓지 않았다.
그의 물음에 한 제자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세요!
숲에 들어서자 마자 제일 크고 탐스러운 사과를 골랐는데
나중에 그보다 더 큰 걸 발견했지 뭐예요."
난 오히려 반대야,
큰 사과가 여러개 눈에 띄었지만 분명 그보다
더 큰 게 있을 거란 생각에 따지 않았는데,
숲을 지나도록 처음 본 것보다 더 큰 걸 찾지 못했어."
그래도 너흰 사과를 따기라도 했잖아,
난 이걸 딸까 저걸 딸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하나도 못 땄다구!"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제자들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잘 기억해 두거라.
이게 바로 인생이다.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이 있을 뿐
인생에 '한 번 더'란 없단다." 라고...
-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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