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만 주소서 / 박노해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인내를.
바꿀 수 없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나보다 약한 자 앞에서는 겸손할 수 있는 여유를.
나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당당할 수 있는 깊이를.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가난하고 작아질수록 나눌 수 있는 능력을.
성취하고 커 나갈수록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관계를.
나에게 오직 한 가지만 주소서.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삶에 뿌리박은
깨끗한 이 마음 하나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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