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꿈 길

황승면(바실리오) 2009. 3. 31. 00:42

꿈길


은빛 승용차를 타고서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었다


달빛으로 눈부신
바다를 보았다


하나,
둘...
수평선 위의 별무리와
황금빛 나는 물고기 떼를
두 번이나 보았다


길고 긴 해변을
혼자서 걸었다


빨간색 등대가 외로운
방파제 끝에서
바다로 간 남편을 기다리는
어부의 아내도 보았다


꿈길에서 별을 헤이며
몇 번인가 생각했다
이 모두가
외로움을 주기엔 충분한 것이라고.



****(ㅠ_ㅠ);;****
바다의 꿈을 꾸며
눈을 떴을 때,
소라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했지요.
지병을 앓는 저,
고백하건데
바다가 그리우면
잠을 못이루는 지병이 있답니다.
아마도
긴~~
불면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떠나고픈 병,
아무래도
치유할 수 없는 큰 병 인가 봅니다.
가끔 엉뚱한데 마음을 빼앗기는
어린애 처럼,,,,,


출처 : 가톨릭동호회
글쓴이 : 거울 앞에 선 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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