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허수아비 인생

황승면(바실리오) 2008. 9. 18. 18:43






      *허수아비 인생* 한평생 가는 세월 바라보다 맺은 결실 노숙자 신세로다. 떨어진 옷에 밀짚모자 하나가 인간의 탈을 섰음을 눈물 나게 하는구나. 하 잔은 새 한 마리 쫓지 못하는 몸도 마음도 멈춰 버린 가련한 허수아비. 집도 절도 갈 곳 없는 연약한 자신 논바닥에 처박힌 백수였구나 희망이 있겠느냐 논두렁 밭두렁 담장 삼아 볏단으로 둥지 틀고 행복하게 지내거라. 2006.9.5. 글/비추라

출처 : 비추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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