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않는 매
매를 좋아하던 왕이 새끼 매 두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매가 전혀 날지 않았다. 왕이 조련사를 불러 훈련을 시켰지만 매는 나뭇가지 위에 얌전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왕은 온 나라에 방을 붙였다.
“이 매를 날게 하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릴 것이다.” 소식을 들은 조련사들이 궁으로 몰려 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매를 날게 하진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왕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매가 정원을 자유로이 날고 있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왕은 매를 날게 한 자를 당장 데려오라 말했다. 잠시 뒤, 평범한 농부 한 명이 왕 앞에 나타났다. 왕은 그에게 큰 상을 내린 뒤 어떻게 매를 날게 했는지 물었다. 농부가 수줍게 대답했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매가 항상 앉아 있는 나뭇가지를 잘랐습니다. 그러자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매가 스스로 날았을 뿐입니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
Your Love - Ennio Morricone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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