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선생님의 자세

황승면(바실리오) 2009. 10. 23. 18:46
 

선생님의 자세 뉴욕의 어느 박물관의 매니저가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어느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쪼그려 앉아 걸어 다니며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매니저는 그 신사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신사는 1층의 전시물들을 계속 그렇게 둘러보고는 2층으로 가는 계단에 섰습니다. 매니저는 어떻게 할까 궁금하여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그 신사는 계단에서는 똑바로 걸어서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2층에서도 쪼그려 앉아 벌 받듯이 걸어 다니며 전시물들을 관람했습니다. 매니저는 '별 이상한 사람 다있구나.' 하고는 잊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초등학생들이 박물관에 관람을 위해 왔습니다. 매니저는 초등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어디서 본 듯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어제 이상한 자세로 전시물을 관람하고 갔던 그 신사였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기위해 전날 미리 와서 이상한 자세로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갔던 것이었습니다. 가끔은 내가 아닌 당신이 되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 이 또한 사랑의 첫걸음입니다 -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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