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하느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황승면(바실리오) 2009. 8. 7. 19:08

    사람은 남을 평하기를 즐긴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우리는 남의 평을 듣는다. 정당한 평보다도 불의하게 비평을 당하는 일이 많다. 내가 좋은 뜻으로 한 것도 남은 악의로 인정한다. 더욱이 자선사업이 그러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주니까 옷 찾아내라 하고, 남을 도와주고도 욕이나 얻어먹는 수가 많다. 아홉 번이나 돈을 꾸어주고 열 번째에 거절하면 전에 도와 준 것은 다 어디로 가고, 한 번 거절한 것에 분개해 돌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짐승은 먹여 가꾸면 틀림없이 따르지만, 애써 기른 자식은 불효하는 수가 많다. 이것이 인간생활이다. 그러니 인간의 인정을 받으려 하지 말고, 좋고 착한 일이면 무슨 말을 듣든지 하느님만을 생각하고 꾸준히 해 나갈 것이다. 변호할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남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잠잠히 무시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하느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내 양심이 증명해주니 무엇을 두려워하랴. 하느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 그리스도를 따라
출처 : 가톨릭동호회
글쓴이 : 이시돌 목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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