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참 풍경 같은 좋은 사람

황승면(바실리오) 2009. 1. 10. 05:47


 


 

참 풍경 같은 좋은 사람



우리는 참 좋은 풍경 같은 사람이다.

한 처음처럼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아름다운 배경이 되는 사람이다.


어떤 날은 빗방울 내리는 풍경으로 회색빛 도시의

창을 두드리며 닦아주는 사람이 되고 또 어떤 날은

눈부신 햇살로 다가가 환한 얼굴의 미소를 안아주는

풍경으로 남는 사람이다.


우리는 참 좋은 사랑을 닮은 사람이다.

오고 가는 길 위에서 나를 만난 듯 너를 만나고

한 처음 사랑처럼 기쁨이 되는 사람


어떤 날은 목마른 한낮의 갈증을 채우는 시원한 냉수

한 잔 같은 사람이 되고 또 어떤 날은 뽀송뽀송한

겨울눈의 질투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벙어리 장갑 같은 사람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 속해 있지 않으나 세상 속에 사는

참 좋은 풍경으로 바람을 달래는 배경이 되는 사람이다.


길 위의 길에서 길 아래의 길에서 언제나 나를 만나듯

사랑을 만나고 수많은 사랑들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는 우리는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이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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