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습관에서 번뜩인 장인기질

 

 

옛날 한 정원의 영주가 젊은 정원사의 일과를 눈여겨보았다. 그는 정원 구석구석을 아주 열심히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통 화분에 꽃을 정성껏 조각하는 것이었다.
"자네가 꽃을 조각한다 해서 품 삯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들이는가?"
"나는 이 정원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고 화분에 조각을 하지요. 조각하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화분에 꽃을 새겨 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켰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조각가요, 건축가며 화가인 미켈란젤로, 바로 그 사람이다

출처 : 한국 가톨릭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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