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사라지는 침묵 속에서

황승면(바실리오) 2012. 7. 17. 08:01

-사라지는 침묵 속에서 꽃이 질 때 노을이 질 때 사람의 목숨이 질 때 우리는 깊은 슬픔 중에도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우고 이웃을 용서하는 겸손을 배우네. 노래 부를 수 없고 웃을 수 없는 침묵 속에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기도를 배우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는 진실을 배우네 모든 것이 사라지는 고요하고 고요한 찰나에 더디 깨우치는 아름다운 우매함이여 - 이해인 수녀님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중에서-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