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걸음이 서툰 소년

황승면(바실리오) 2011. 8. 22. 23:47

걸음이 서툰 소년 걸음이 몹시 서툰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매일 울퉁불퉁한 골목길에 넘어져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넘어지는 횟수도 줄고 무릎의 상처도 적어졌습니다. 소년은 자랑스러웠습니다. "아! 이젠 내가 어른이 된 거로구나. 내 힘으로 모든 걸 해냈어! 아자!" 하지만 소년은 먼 훗날 깨달았습니다. 매일 집 앞 골목길을 고르고 자길돌을 치우시던 아버지의 거친 손이 있었다는 걸.... 최영순/마음에 무얼 심지? 에서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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