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왜 사느냐고"

황승면(바실리오) 2009. 12. 2. 18:51
 
 "왜 사느냐"
"어떻게 살아 가느냐"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공수래공수거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 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공수래공수거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공수래공수거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공수래공수거

      한가지..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공수래공수거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사시게나.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 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공수래공수거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 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 세 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 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공수래공수거

      우리가 100 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공수래공수거

      들이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공수래공수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좋은 글 이어서 퍼왔습니다.나~참사랑

출처 : 가톨릭동호회
글쓴이 : 나~참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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