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눈 물

황승면(바실리오) 2009. 9. 14. 06:44

- 눈 물 -이해인 수녀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 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