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속마음
옛날 어느부인이 남편을 여의고
슬픔에 젖어 남의 이목을
생각지 않고 관에 매달려 통곡을 하였다.
"여보 저를두고 가시다니
웬말이요?
저도당신을따라 갈테니
저를 데려가 줘요!
그녀는울부 짖으며
관을 얼싸안고 몸부림치며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넊두리를 했다
그러다그만
관뚜껑사이에 그녀의
머리 카락이끼고 말았다.
여인은그것도모르고
울음을 떠뜨리며
함께 죽겠다고소란을 떨었다.
한참 후에고개를 들던
그녀는 기겁을하고 놀랐다.
머리카락이 관 뚜껑 사이에 끼여
꼼짝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관속의 남편이
머리카락을 움켜 쥔걸로 착각하고
이렇게소리치는
.
.
.
.
.
.
.
.
.
.
.
.
"안 갈래요 놔주세요
가고싶지 않단말이에요!"
*
*
이럴 땐 무슨말이 필요하나요?
여자는갈대...웃고가세요.
출처 : 한국 가톨릭 문화원
글쓴이 : 율리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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