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이제 잊으렵니다

황승면(바실리오) 2009. 4. 30. 01:31

    이제 잊으렵니다/초포 황 규 환 하마 소식 올까 몇 날을 기다려도 애타 저문 날이 너무 많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갈수록 깎이는 세월이 싫어 이 봄 가고 조팝나무 꽃잎이 떨어지면 저미고 치미는 그리움을 혼자라도 꾹꾹 눌러 가며 지난 날 그대의 흔적을 모두 지우렵니다 먼 훗날 그대가 그리워 몸부림 칠 때도 변명이 싫어 이제 그대 아닌 나를 잊으렵니다

      "천주교를 사랑하는 분들"

      출처 : 천주교를 사랑하는분들
      글쓴이 : 류 세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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