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보자구

[스크랩] 호텔 모텔 여관 여인숙의 비교

황승면(바실리오) 2009. 4. 12. 01:34





호텔, 모텔, 여관, 여인숙의 비교


♠손님을 맞이하는 태도 ♠


호 텔 : (환한 미소와, 손님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모 텔: (야시꾸리한 미소를 약간 머금은 얼굴로~)

"물침대로 드릴까요?... 일반으로 드릴까요?"

여 관: (조그만 창문사이로 손님의 얼굴을 올려다 보면서~)

"자고 갈 거예요?... 쉬었다 갈 거예요? "

여인숙: (아주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오래있으면 안되요... 후딱하고 갈꺼죠? "


♠동반자(주로 여자)들의 행동♠


호 텔 : 남자의 바로 옆에 팔짱을 끼고 붙어서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체크인을 같이 한다.

모 텔: 남자와 몇 미터의 거리를 두고 뒤에 서 있는다.

간혹, 남자가 방을 구하는 사이에

어느새 들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여 관: 출입구 앞에서부터 밀고 당기는 행사를

치루고 난 뒤에 남자가 먼저 방을 찾아 들어가면

고개를 푹 숙이고 따라 들어간다.

여인숙: 남자가 방에 들어가고 난 뒤에,

한참 있다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007처럼 쥐도새도 모르게 들어가 버린다.


♣손님에게 룸을 안내하는 태도♣


호 텔 : (룸 앞까지 안내하곤 친절히 문도 열어준다.)

"편히 쉬시고, 불편하시면 룸써비스를 불러주십시오."

모 텔: (키와 일회용 물휴지, 야구르트를 쟁반에 담아서 건네준다.)

"편히 쉬고 다음에 또 오셔요~옹~~~~"

여 관: (아줌마가 수건, 야구르트, 숙박계 들고 따라 온다.)

"여기..숙박계 적어 줘요.. 방값은 2만원 이어유~~ "

여인숙: (주전자, 수건을 쥐어주면서 고개로 방위치를 일러준다.)

"저~~어기...왼쪽 구석에 있는 방으로 가요"


♣주차에 관한 비교♣


호 텔 : 야외주차이던, 지하주차이던 주차안내원이 친절히 주차해 준다.

짓는 죄가 큰 경우는 구석 후미진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모 텔: 자신이 알아서 후미진 구석으로 끌고가 주차 시킨다.

알바이트 꼬봉이 친절하게 번호판에 껍데기를 씌워 준다.

혹은, 입구에 시골 무당집처럼 치렁치렁하게

천이나 비닐커버조각을 늘어 뜨려

차량번호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경우도 있다.

여 관: 골목길이나 협소한 주차공간에 가까스로 주차시켜야 한다.

분위기 한참 무르익을 때,

앞 차가 나간다고 경적을 빵빵거리면

그야말로 허파 디집어 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여인숙: 주차시킬 차가 있을 정도이면 인숙이네

집은 갈 경우가 거의 없다.


♥소리(or 소음)에 대한 비교♥


호 텔 : 잠잠하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간혹..아주 가끔씩 룸 앞을 지나칠 때 들리는 경우도 있다.

무궁화 갯수에 따라

무슨 소리인지 구별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소리종류에 따라 닭살

대패질하는 경우 생김.

모 텔: 잠들만 하면 들려오는 욕실문 여닫는 소리,

샤워기 물 흐르는 소리, 변기통 물 내리는

소리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른다.

여 관: 밤새도록 쿵쾅거리고,

침대 사용 년수에 따라 삐꺽거리는 소리의

강약이 틀리며, 여자를 때려잡는지 어쩌는지 괴성이

복도까지 울려 가슴속을 헤집으며 메아리친다.

여인숙: 분명히 벽은 벽인데도

벽사이로 새어나오는 아비규환적(?)인 신음소리 때문에

소리나는 방과 같이 밤을 홀딱 새어 버릴 정도다.

# 실내 청결도(주로 침대)에 대한 비교 #

호 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한 눈에 들어온다.

침대시트가 아주 깨끗하며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는다.

모 텔: 약간은 모던한 내부에 정돈감이 있고

사용불명의 대형거울도 있다.

침대시트를 들쳐 보면 여러 종류의 까아만 실(?)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도 있다.

여 관: 벽에는 모기 잡은 핏자욱이 군데군데 있으며,

흰색 침대시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슨 얼룩인지는 몰라도 누우런 얼룩이 아래 위로 그려져 있다.

물론 머리카락, 다양한 실 종류가 널부러져 있다.

여인숙: 구석진 모서리에 이불하고

이불요가 가지런히 포개어져 있고,

신발은 들고 들어가서 신문지를 깔고 두어야 한다.

이불에서 냄새가 좀 나는 것은 감수해야만 한다.


▶ 욕실에 관한 비교 ◀


호 텔 : 무궁화가 핀 갯수마다 시설내용이 틀린다.

샤워실이 따로 마련되어 삐까번쩍한 경우도 있고

모텔과 비교해 그저 그런 곳도 있다.

일회용품 사용자제로 칫솔, 치약을 무료로 안 주므로

홈빠에 비치된 걸 사용하고,

돈 아까우면 나올 때 들고 나오면 된다.

모 텔: 의외로 욕실 안이 넓다. 이유는 묻지 않기를...

나도 잘 모름(왕 내숭)

일회용 칫솔, 치약이 있고 샴푸, 린스가 있는 경우도 있다.

여 관: 좀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물을 틀면

잠시 녹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동그랗고 아주 딴딴한 비누만 있다.

샤워기 조절이 잘 안되어 뜨거운 물로

그 곳(?)을 익혀 버리는 경우도 왕왕 발생된다.

여인숙: 욕실을 바란다는 것은 호강에 받혀 요강에 * 싸는 것과 같다.


♠방 안에서 음식시켜 먹는 방법♠


호 텔 : 룸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고 동, 서양의 각종 음식을

선택하여 룸 써비스에 전화만 하면 우아하게 웨건을 끌고

와 즉각 대령해 올린다.

모 텔: 탁자 위에 메뉴판이 있는 경우도 있고

벽에 써 붙여 놓은 경우도 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쟁반에 담아 온다.

대충 먹으면 된다.

여 관: 벽이나 탁자 귀팅이에 음식점 이름과

전화번호, 메뉴등이 적힌 스티커가 있다.

그곳에 전화로 주문하면 철가방 든 남자가 나타나

방바닥에 신문지 깔고 상을 차려 준다.

그대로 먹으면 된다.

여인숙: 밥 먹고 개길 시간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된다면 온 방에 도배하듯이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 중에 한 개를 골라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주문하면 된다.

출처 : 천주교를 사랑하는분들
글쓴이 : 류 세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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