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하얀겨울

황승면(바실리오) 2008. 12. 21. 05:44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모든 이들이 잠든 사이에
하이얀 눈이 밤새도록 내렸으면 좋겠다.


잠을 도둑맞은 내가 한번씩 창문을 열었을 때..
그치지 않고 내리는 눈으로
잠시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밤하늘을 바라보리라.
온 세상을 하얀 천국으로 만들어주는
눈송이들의 향연을....


눈이 내리는 동안만큼은
눈의 여왕이라도 된 듯 행복하리라..
그 다음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라.

 

이른 아침 창문을 열었을 때
모든 이들의 즐거운 환호성..
하얀 빛의 반사로 짜릿한 전율을 느끼리라.


하늘도 땅도 모두가 순백의 세상
나지막히 눈의 노래를 불러보리라.

 

 

-글/바이올릿-

 

첨부이미지


 

 

 

출처 : 천주교를 사랑하는분들
글쓴이 : 별똥대장 이재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