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보자구

[스크랩] 하느님도 웃어버린 기도

황승면(바실리오) 2008. 11. 3. 07:02

 

 

> *하느님도 웃어버린 기도 *

> 하느님,

>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 아빠는 하느님한테 부탁하래요.

> 하느님은 하실 수 있죠?

> 하느님, 화이팅!

> - 로버트 -

> 하느님,

>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 제가 아니라구요.

>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 대니 -

> 만일

>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 하느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 라파엘 ㅡ

> 사랑하는 하느님,

> 오른쪽 뺨을 맞으면

>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 그런데 하느님은

>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 하느님,

>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 그런데 왜 하느님은 아직도

>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 루이스 ㅡ

> 하느님,

> 왜 한 번도

>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 킴 ㅡ

> 하느님,

> 우리 옆집 사람들은

>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 난 -

> 하느님,

>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 크리스 -

> 하느님,

>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 하느님이

>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 꼭 거짓말 같애요.

> - 벤자민 ㅡ

> 하느님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 기억하세요?

>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 가이 ㅡ

> 하느님 하느님

>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 바바라 -

> 하느님, 하느님은

>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 우리 엄마는

>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 하느님, 

>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 하느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 프랭크로부터 ㅡ

> 하느님,

>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 저는요,

>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 -미셸-

> 하느님

>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 우리 아빤

>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 하느님한테

>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 하느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 하느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 그런데 쉬는 날엔

>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 제인 ㅡ

> 하느님

>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 시드니 ㅡ

> 책에서 보니까요,

>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 도나 ㅡ

> 나는

> 조지 워싱턴처럼

> 절대 거짓말을 하지

>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 가끔씩 까먹어요.

> - 랄프ㅡ

> 하느님,

> 남동생이 태어나게

>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런데 제가 정말

> 갖고 싶다고

>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 죠이스 -

> 사랑하는 하느님,

>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 오래된 것 뿐이에요.

> - 죠니 -

> 하느님,

> 사람을 죽게 하고

>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 지금 있는 사람을

> 그대로 놔두는 건

> 어떻겠어요?

> - 제인 -

> 하느님

>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 - 친구 배리 -

> 하느님,

>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 우리들은

>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마빈- 

>

너무 귀엽지요?...^^

출처 : 한국 가톨릭 문화원
글쓴이 : 사 ♡ 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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