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해안가를 달리며

황승면(바실리오) 2008. 9. 25. 21:01

*해안가를 달리며*
사랑스러운 그녀의 
체리 빛 입술은
상큼한 향으로 
내 마음을 붉게 물들이고,
뜨겁게 쏟아지는 
태양은 그녀의 선글라스에 
반짝이고
푸른 스카프는 
차창 밖에 길게 휘날린다.
페르시아 만 
해안가를 따라
붉은 장미와
야자수는 
도심을 아름답게 수놓고,
녹색 비치엔
보트가 날아가 듯
물살을 가르며
연인들의 열기는 뜨겁고
수평선의 푸른 꿈은
차 안에 흐르는
로맨틱 팝이 함께해 준다.
신기루가 
아스팔트에 
오아시스를 만들고
우린 그 위를 달리며
멀리 보이는
엘리자베스 
선상 호텔을 향하고 있다.
비추라 /김득수
출처 : 비추라 사랑
글쓴이 : 비추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