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보자구

[스크랩] 낙타 부자의 대화

황승면(바실리오) 2008. 9. 24. 08:54
       



          ▒ 낙타 부자의 대화

          "아버지 어째서 우리 입술은 이렇게 두툼하죠?"

          "그야, 선인장처럼 뾰족한 식물을 먹을 때 ,
          침이 입을 찌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생긴 거겠지,"

          "아, 그렇구나!."

          "그럼 아버지,
          우리들 등에는 어째서 혹이 둘이나 달렸죠?"

          "그야, 광활한 사막을 건널때
          장기간에 걸쳐 수분 보급이 가능하도록 하기위해
          이렇게 생긴 거겠지,
          우리들의 혹은말야, 명품 물독이거든."

          "아, 그렇구나,"



 



"그럼 아버지,
어째서 우리들 발굽은 이렇게 딱딱하고 볼이 넓죠?"

"그야, 발이 사막에 빠지지 않도록 함이지,
보거라, 이렇게 볼이 넓은 발굽 덕에
아무리 무거운 짐을 짊어져도 사막속을 걸을 수 있지 않니?,"

"아, 그렇구나."
아들이 뭔가 또 물어 볼 말이 있는데
말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빠 낙타는
코끝을 까딱하며 또 말할 게 있으면
해보라고 재촉 한다.

아들이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잘 알았어요,
그런데 아버지, 그런게 우리들에게 왜 필요한 거죠?
이런 동물원 우리 속에서 말이예요."

 

 

 

 

 

 

 




출처 : 한국 가톨릭 문화원
글쓴이 : 율리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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