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면(바실리오) 2010. 2. 25. 07:25

오늘은 식품점에 뭐가 있나 들려보니까

조그마한 삼계탕이 있길레,

하나 사가지고 와서 아버지 드셔보시라 하니

같이 나누어 먹자고 하시길레 먹어보았는데

나름데로 맛있더라.

아버지는 조금 덜어놓으시더니

이건 내일 점심 때 먹으려고 한다고 하시는게 아닌가!

속으로 웃고나서 가끔 사다 드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저녁을 맛있게 드셨으니 다행이다.

요즘 식사 시간이 제일 화가나신다고 하시는데

밥 맛이 없으시다고 그런다.

하긴 일주일 내내 방안 침대에서만 계시니

더 그럴수 밭에.

좀 돌아디니시며 친구도 만나시고 하셔야 하는데

워낙에 사교성이 없으신 분이시라.

엄마가 계셨을 때는 항상 뭐든 일을 엄마가

다 알아서 하셨으니 아버지는 그저

엄마만 바라보시만 했지.

 

앞으로는 아버지도 성격 좀 바뀌셨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