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한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질투하기 쉽고,
남이 불행한 것이나 실패하는 것을 전하기 좋아한다.
내게 관계없는 일에 공연히 평하고 논란하려 한다.
이는 인간이 타고난 호기심의 작용이다.
이에 우리는 크게 그르치기 쉽다.
남을 악평 또는 혹평하여 죄도 범하기 쉽고,
남의 일에 간섭하며 화목을 잃고 고통도 받게 된다.
어떤 사람은 너무 이런 점에 경솔해서 남의 편지도 보고
일기도 몰래 읽는다.
내가 사는 데도 바쁜 이 세상에 남의 일까지
무리하게 간섭하려 들면 결국은 나도 괴롭고
남도 못 살게 구는 것이니 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
남이 무엇을 하든지 내게 관계되는 일이 아니고
도와 줄 경우가 아니면 그대로 하게 버려두어야 한다.
"너 하는 것을 나 관계하지 아니하니,
너도 나 하는 대로 버려두라"는 격언처럼
서로서로 제 할 일만 잘하고 살면 조용한
생활을 하리라.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 그리스도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