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보자구
[스크랩] 현대인의 치매 현상
황승면(바실리오)
2009. 5. 8. 19:30
.
.
계단에서 굴렀다. 훌훌털고 일어났다.
근데..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통 생각이 안난다.
호실은 몇호지..? ㅡㅡ+
2.
아침에 일어나서 이빨닦을려고 화장실에 갔다.
근데..
내 칫솔을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다. 색깔도 기억이 안난다.
달랑 3개의 칫솔중에서.. ㅡㅡ+
쓰~벌 안닦어~
3.
출근 하려구 집을 나서다가 잊은것이 있어서 도로 집에갔다.
근데..
내가 뭘 가지러 왔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고 찾다가 애꿎은 우산하나를 가져왔다.
그날은 하루종일 햇빛이 쨍쨍했고,
그날저녁 난 학원에서 교재없이 공부를 해야만 했다.
4.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내가 누구한테 전화를 걸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미치겠다.
"여보세여.."
"네.. 거기 누구네에여?"
"어디 거셨는데여? (머 이런 개뼉다구같은게 다있냐?)"
"글쎄여.."
"-_-"
담날, 회사가니깐 한 친구..
"너 어제 우리집에 전화했었지?"
"(뜨끔) 아, 아니.. (그게 너네 집이었냐? -_-)"
"지랄하구자빠졌네..
남의 집에 전화해서 누구냐고 묻는 새끼가 너 말고 떠있냐? -_-"
5.
대학교 1학년때 시험본 야급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완벽하게 친것 같았다.
공부를 열씨미 했으니.. -_-;
며칠후 교수..
"시험칠때 학번란에 30835라고 쓴 개쉭 나와!"
그렇다..
나 고3때 3학년 8반 35번이었다.. ㅡㅡ+
6.
짜장 면 먹을때..
다먹고 나면, 내 짜장면 그릇위에..
한입만 베어먹은 단무지가 7,8개는 있다.
(이해 안되면 통과.. 공감하시는 분덜 있을것임)
7.
회사가려고 나서다가, 몇번 집에 되돌아왔다.
이유는 다.. -_-
"여보, 내 시계.."
"여보, 내 지갑.."
"여보, 내 핸드폰.."
"여보.."
"으휴.. 이번엔 또 뭐야?"
"오, 오늘.. 무슨요일이지?"
"응 일요일.."
"(콰당)......"
8.
택시를 탔다.
한참을 달리고 있었다.
근데.. 십이지장 저변에서 뭔가 심상찮은 궁금증
이 용틀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사아저씨한테 일케 물었다.
"아저씨.. 제가 아까 어디가자고 했죠? ㅜㅜ"
(절루 가자구했나 ㅜㅜ)
"......"
9.
회사에서 핸드폰을 쓸려고 가방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진 것은..
우리집 무선전화기였다.. 절라크다 ㅜㅜ
10.
오랫만에 대화방에서 채팅하다가 맘맞는 놈 하나를 만났다.
서로의 아뒤를 기억하며 서로 메일이라도 주고받자고 했다.
근데..
담날.. 그 아뒤가 도통 기억이 안나는거다.
어렴풋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아뒤단어 이미지가 있었으니..
pf 이슬비.. 아니었다.
pf 보슬비.. 아니었다.
pf 폭풍우.. 아니었다.
pf 가는비.. 역시 아니었다.
얼마후에 그 친구한테 멜이왔다..
"from 소나기: 삐리리야 왜 멜 안보네 ㅡㅡ+
출처 : 천주교를 사랑하는분들
글쓴이 : 류 세레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