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에요.
[스크랩] 꼭 듣고 싶었던 한 마디
황승면(바실리오)
2009. 5. 6. 06:44

꼭 듣고 싶었던 한 마디
한 과자 회사로 찾아온 고객이 거칠게 항의를 했다.
"과자 봉지 안에 이물질이 들어 있었소. 그것도 모르고 몇 개나 먹었단 말이오. 어떻게 할 거요?"
담당자가 바로 고객에게 가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배상해 드릴까요?" 하고
사과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동료 직원들도 같이 나서서 고개를 숙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바로 그때 그 회사의 사장이 나섰다. 사장은 그 고객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몸은 괜찮으십니까?"
이 말을 들은 고객은 그제야 얼굴을 폈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그 한마디가 듣고 싶었습니다. 아까 왔던 사람들은 그저 변명만 늘어놓았거든요. 이제 마음이 풀리는군요."
지산/이민홍
바람 부는 날엔 함백산에 가고 싶다
내 해찰 타일러 삭풍에 의연한 이를 보고 싶다
어찌 곧으랴 부는 데로 휘일 것을
바람 부는 날
모진 세파에 득의찬
저 천년의 맹세를 듣고 싶다
부제: 주백(朱栢)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서 있는
사계절 푸르른 침엽수
눈물없는 인생을 보았는가?
먼저 사랑에 실패를 했었고 많은 시험에 실패를 했었고 몸을 불사른 사업에 실패를 했었다.
저 유유히 흐르는 깊은 강물에 내 인생의 깊이만큼 눈물은 말없이 누워 있다.
인생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강으로, 바다로, 산으로 가라, 혼자서 가라 살면서 흘린 내 눈물의 가치를 물으라
그 눈물이 용기와 희망을 닦아줄 터이니...
-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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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들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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